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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dx] 6개월 안에 어떤 외국어든 배우는 방법 (헛소리가 아니었다)(한글자막)
    학습일반과 건강 2016. 2. 5. 14:48

    ted니까 사기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과장과 억측이 심한 게 아닐까 의심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아니었다.

    언어습득의 본질을 명쾌하게 설명한 강연이었다.


    일단 6개월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짧은 시간이라는 비유적 의미로 받아들이자.

    직접 그 나라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면 6개월은 짧다. 어쨌든 본인이 하기에 따라 상당히 짧은 시간에 외국어 습득은 가능하다


    가까운 예로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된 외국인들이 전혀 한국어를 배운 적 없는데도 1년여만에 상당히 잘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비정상회담의 외국인들도 온지 얼마 안되서 빨리 한국어를 익히게 된 사람들이 꽤 있다(고 들었다).

    이 영상에서 크리스 론스데일이 말하는 것처럼 그 외국인들도 한국어 사용자들 표정, 몸짓, 느낌, 이미지 정보를 계속 받아들면서 추측, 상상, 문제해결, 의사소통시도를 많이 한 결과일 것이다.


    How to learn any language in six months: Chris Lonsdale at TEDxLingnan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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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중국어 학습하려고 할 때 기를 쓰고 다이알로그 영상이 있는 걸 찾은 것도 아마 표정 몸짓 상황 정보에 노출되는 게 효과적인 걸 무의식적으로 깨달아서인 것 같다.

    영어를 배울 때 미드같은 걸 많이 보면 효과적인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언어를 배울 때 뇌가 많은 정보에 던져지면 잘 습득하고, 단순하고 적은 차원의 정보에 던져지면 잘 접수를 못한다는 건 아이러니하다.

    상황적 맥락이 대량의 정보로 쏟아질 때 오히려 뇌가 더 언어를 잘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언어만 단순하게 주어질 때는 잊어버리는 뇌가 이미지, 바디랭귀지, 상황, 소음 등 수많은 정보들에 덮여서 언어가 제시될 때는 잘 기억하고 구조를 파악하게 되다니 인간의 두뇌는 대단하지 않은가?


    얼마전 북한에서 탈북한 조셉 김의 ted 영상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ted talks 에서 korea를 검색하면


    북한에서 중학교도 못다닌 조셉 김이 미국에 온지 몇년만에 강연을 할 정도로 영어를 잘하게 된 모습만 봐도...

    그는 미국에 만 16살에 왔는데 양부모 권유로 고등학교로 바로 진학했다. 그런데 얼마 되지도 않은 1학년때 우등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 봐도 급격히 학습한 것이다.


    물론 조셉 김이 머리가 좋았던지도 모른다.

    북한에서 공부와 거리가 멀었다고는 하지만, 몇년이나 거리를 떠돌며 고아로 지내고 탈북해 중국을 떠도는 생활을 하면서 복합적 사고능력이 향상되었을 수 있다.

    이렇게 생존을 위한 삶을 살면 사람이 살기 위해 두뇌자원을 총동원하게 된다. 기민해지게 되는 것이다.

    아마 빠른 판단력과 상황파악능력(눈치라고 하는 감각) 사회지능 등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쩄든 전혀 영어를 모르고 미국에 왔다. 그렇게 완전 처음으로 영어를 접했다면 일단 몸짓 표정부터 관찰해서 아기처럼 언어를 습득했을 것이다.

    그리고 영양을 못 얻던 신체가 미국에서 풍부한 식생활과 안전, 사랑을 얻게 되었을 때 뇌의 기능이 그런 좋은 주변 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의지에 맞춰 빠른 언어습득을 촉진시켰을 것이다.


    결론은 마치 아기가 처음 언어의 세상에 던져지듯 최대한 많은 감각적 정보와 상황들과 함께 외국어를 접하면 빨리 외국어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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