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메리칸 드림 : 화폐가 환상이자 사기인가? (경제,금융)

정확히 말하면 안정된 사회에서는 당연히 잘 기능한다는 화폐의 기능들도 사실은 실제보다 과장해서 믿고 있는 것인가?

화폐가 가치를 보유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의문을 극단적으로 끌고 가면 화폐의 가치 감소 즉 인플레이션으로 음모론을 펼칠 수가 있다.

국민들이 피땀흘려 번 돈을 특정 가문이나 집단이 갈취해가기 위한 게 현재의 화폐시스템이라는 음모론이다.

이 음모론들의 논지를 쓰레기라며 부정하기 전에 한번 주장들의 강도를 반의 반으로 깎아서 들어보자.

음모론스타일의 과도한 피해의식, 망상적인 부분, 모든 증거를 하나의 결론으로 끌어들이는 걸 빼고 보면 많은 부분에 설명력이 있다.

자체 한글자막이 있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제목의 이 애니메이션은 많이 알려진 화폐관련, 정확히 말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리는 화폐정책이 역사적으로 특정집단의 이익에 의해 내려져 왔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물론 여기서 대통령까지 끌고 와 연준의 힘을 약화시킨 대통령은 암살당하거나 그럴 뻔했다는 건 억지스런 주장같아 보인다.

초기미국의 경우  특정 집단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 해도 최근에 가까울수록 그런 사익보다는 국가 자체의 이익에 국민을 희생한 경우가 더 많았을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보유한 실제 금의 몇배의 통화를 만든 은행시스템

그러나 이 영상의 중요한 부분은 누구의 이익 때문이든, 화폐시스템이 실제로 가치를 창출한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다른 곳으로 부를 빼앗아가는 시스템이 되어버렸다는 얘기다.

화폐정책을 결정하는 누군가가 사회의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치를 이전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러니 많은 경우 국가가 정치적 이유든, 지표향상을 위해서든 국민들이 번 가치를 국가경제의 엔진이 되는 대자본과 기업에게 이전시키는 정책을 쓰게 되는 게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얘기며 봐야할 영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