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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생산력에 대한 생각
    경제와 세계/관련생각 2015. 3. 14. 15:44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세계의 공장인데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이미 많은 부문에서 상당히 큰 시장이 된 상태고, 생산능력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유일한 거대시장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중국의 경우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거대한 크기로 저비용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게 다른 저비용생산경제를 유지한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에 제동을 걸지도 모른다. 현재 개발도상국인 나라들이 중국과 속도를 맞춰 부국이 되는 것은 힘들다. 즉 선진국 진입이 어려울 거란 말이다.


    중국과 경쟁하려면 중국만큼 낮은 원가로 중국 수준의 기술수준을 가져야 할텐데 그게 쉬울까? 만약 중국이 처음부터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갖지 않았었다면 대만같은 자본주의 정부가 대륙을 지배했다면 한국이나 일본이 지금정도로 경제를 키울 수 있었을까?


    그리고 개발도상국만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나름 공업위주의 경제를 이룩한 유럽의 선진국들도 그렇다. 이대로 중국이 계속 발전하면 어마어마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기술집약산업에서도 대규모 생산이 계속 가능할 것이다. 중국이 달성하는 낮은 원가를 인구도 시장도 작은 유럽국가들이 따라갈 수 있을까?

    결국 유럽경제에서 공업의 비중은 점점 적어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패션이나 명품같은 문화상품에 가까운 공업은 제외하고. 결국 유럽은 의외로 전체 산업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생산 비중이 커질 수도 있다. 결국 농업, 명품, 관광산업...


    어쩌면 유럽은 중국의 수요가 원하는 것만 제공하게 되는 식으로 산업구조가 변할지도 모른다. 유럽의 관광객 중 중국인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보면 유럽은 점점 더 많은 곳이 중국인용 관광지화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다른 산업이 사양하면서 관광지 개발이 확대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는 것이다. 도시의 관광업 의존도가 너무 높은 유명 관광지는 지역 전체가 보여주기 및 세일즈용 전시장처럼 되는 경우도 흔하지 않은가? 그런 관광지화 현상이 일부지역이 아닌 유럽 전역에 크게 확대될지도.... 어쨌든 유럽총생산에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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