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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어쨌든 드라마틱하다.경제와 세계/관련정보 2015. 4. 18. 00:36
지도보다 생각난 것을 써 본다.
유라시아대륙의 동쪽끝이며 유럽에서 보면 소위 극동지방이었다. 그러나 지도를 보면 현재의 세계구도상 전혀 변방이 아니다. 통일을 염두에 두면 중국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대게 된다. 미국 서해안에서 태평양 건너 가장 가까운 나라가 일본인데 그런 일본과 인접하고 있다.
중국 일본 사이의 한국의 절묘한 위치.
이 지도를 보면 통일을 생각해볼 수 밖에 없다. 서해가 일종의 땅 사이의 바다처럼 보인다. 그리고 중국의 주요도시는 서해에 정말 가깝다. 천진 대련 청도 상해 홍콩은 해안 도시다. 북경, 남경도 중국영토 안에선 동쪽에 치우쳐있다. 통일 되면 중국의 주요도시와 가까운 이 지리적 위치는 더 많은 이득을 줄것이다.
일본은 맨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반도와 중국대륙에 철썩 붙어있고 미국과는 태평양만큼 떨어져있다. 그런데도 앞으로 계속 일본이 중국 한국을 무시하는 외교정책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일본외교는 미국을 붙들고 늘어져 의존하고 있지만 일본의 미국에 대한 이해도는 미국과 수교한지 짧은 중국이 미국을 이해하는 정도보다 훨씬 더 떨어져 보인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을 너무 가볍게 본다는 생각도 든다
남중국해는 서해보다 더하게 많은 나라들에 둘러싸인 바다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남중국해를 통해서 많은 중국인들이 동남아로 이주했고 지금도 화교들이 널리 퍼져있다. 동남아시아는 과거도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저 바다를 중심으로 무역과 교류를 할 것이다. 근대 이전에 쉽게 교류했던 지역들이 이제는 더 쉽게 교류할 수 있다.
몇백년전의 한반도 주변 바다길은 남중국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다르다. 같은 지리적 거리가 옛날엔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마어마한 거리였지만 지금은 과거에 비해 짧고 비용도 적게드는 거리가 됐다.
동남아시아를 이해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인도차이나반도의 국가들과 달리 도서지역 국가들은 식민지경험등의 이유로 영어가 공용어 중 하나인 나라가 많다. 영어만으로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없는 중국, 일본과는 다르게 도서지역 동남아 국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로도 상당히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은 전부 인구가 많고 앞으로도 인구가 늘어날 국가들이다. 중국은 저 나라들 대부분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지금도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를 중시할 것이다. 중국에 비하면 동남아시아와 한국은 너무 먼가? 그래도 미국, 유럽에 비하면 엄청나게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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