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유럽현지인들이 답한 프랑스어 vs 독일어 vs 러시아어 vs 스페인어 효용성 조사
    경제와 세계/관련정보 2016. 4. 13. 22:04
    만약 어떤 한국인이 유럽에서 활동할 목적으로 영어 외의 또하나의 외국어를 배우려고한다면 답은 불어도 스페인어도 러시아도 아니고 독일어다. 독일어를 배우는 게 유용하다.


    먼저 이것은 남미나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유럽한정의 조사라는 것을 알아두자.

    남미라면 말할 필요도 없이 스페인어고 아프리카라면 말할 필요도 없이 프랑스어다.

    그런데 유럽이라면 영어 외에 다음 유용한 언어가 무엇이냐 독일어라는 것이다.


    독일어 왜 유럽에선 독일어인지?

    이유는 다음의 유럽 각국 사람들이 뽑은 가장 중요한 외국어와 그 다음으로 중요한 외국어를 뽑은 통계 순위를 보면 답이 나온다.


    먼저 EU 시민들 즉 유럽 각국 국민들이 뽑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외국어.

    당연히 압도적으로 영어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대충보고 내리자


    먼저 지도로 보고



    여기까지는 그냥 참고로 보면 되지만 그래도 넣었다.

    아일랜드 영국은 영어가 외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라고 답할 수 없었고, 둘다 프랑스어라고 대답.

    그런데 나머지 국가들 중에서 룩셈부르크만 유일하게 영어가 아니라 불어가 가장 중요한 외국어라고 대답했다.

    이유는 룩셈부르크의 경우 소국이라 경제적 사회적으로 프랑스에 상당히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활상의 이유로 불어가 필수적이다.



    다음

    중요한 것은 2번째로 중요한 외국어가 뭐냐 즉 영어 다음으로 제2외국어로서 뭐가 중요하냐? 라는 물음에 대한 유럽인들의 대답이다.



    일단 색깔별로는 스페인어, 러시아어라는 소수 의견과 프랑스어, 독일어의 다수 의견이 한눈에 보인다.
    아래의 같은 자료의 막대그래프로 나라이름을 보면서 위의 지도를 다시 체크해보자.


    중요한 것은 초록색과 빨간색이다.


    불어라고 답한 나라들은 가장 높은 비율이 벨기에 49퍼센트 하나 빼고는 대체로 큰 비율의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초록색 독일어가 동쪽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동유럽의 국가들은 40%가 넘게 독어를 제2외국어로 답한 나라들이 5개나 있고 최소비율이 20%였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독일어가 이 동유럽 국가들에게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빠진 아래쪽 누렇게 빈 자리의 국가들까지 합치면 독일어라고 답하는 나라는 더 많을 것이다.


    사실, 동유럽의 구 공산국가들이 러시아어가 아니라 독일어를 중요하다고 답한 것이 의외였다.

    분명히 공산주의 시절에는 러시아어가 중요했을텐데, 이것을 바꿀 정도로 경제적 이유는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러시아어라고 답한 구소련 국가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와 러시아와 국경을 댄 핀란드도 있다.

    그러나 4개국가로 비교적 좁은 영역이라 불어 독일어에 비길 정도는 아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유럽에서는 독일어가 중요하다.

    아래 막대그래프로 나라 이름을 쭉 보자



    출처 1

    출처 2


    이탈리아라고 답한 몰타의 경우 아까의 프랑스에 의존하는 룩셈부르크처럼 이탈리아에 아주 가까운 소국이기 때문에 이런 답이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이 막대기 퍼센테이지 순서로 보면 더 확실한 것이, 빨간 불어 막대는 거의 모두 하위에 있다.

    제2 외국어로 불어가 중요하다고 말한 나라들의 경우 의견이 다양하게 갈려서 지배적의견이 되지 못했다는 게 한번더 확인된다.




    또하나 EU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독일이  중심에 있다는 사실까지 합쳐 보았을 때, 유럽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영어 외의 유럽의 언어를 배워야한다면 독일어가 더 유용할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독일어의 중요성은 유럽에 한정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전세계로 확장할 경우 남미를 장악한 스페인어와 아프리카의 상당국가를 장악한 프랑스어가 독일어보다 유용할 것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