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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나라의 특이한 점과 중국어중국어 2015. 3. 5. 23:22
중국의 재미있는 점은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늘 가까이 하고 영향을 받고 대항하고 전쟁하고 교류하고 어쨌든 늘 중국을 곁에 두고 살았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가 많지만 중국은 되게 특이한 나라다. 우리나라에게는 가장 항례로 존재하는 외국이었기 때문에 그걸 당연하게 여겨온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일단 4대문명 발상지면서 그 문명의 계통이 끊어지지 않고 내려왔다는 점, 그리고 고대에 상형문자를 사용한 문명이 몇 있는데 그게 추상화되면서 현재까지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문화권이라는 점, 또 고대나 중세에 광대한 고대제국을 이룬 지역에서 축소되지 않고 오히려 그 제국이 더 확대된 유일한 나라라는 점 등등... 바로 생각난 것만 해도 많다.
일단 영토가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순으로 크기가 큰데, 여기서 캐나다 미국은 신대륙에 생긴 왕정경험도 없는 나라이고, 러시아는 중세에 생긴 나라다. 고대제국은 중국뿐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장 오래지속할 수 있었음과 동시에 큰 몸집을 더 크게 불려왔다.
그런 나라의 언어가 중국어인데 만약 중국어가 문법적 변화가 많은 언어였다면 오래동안 제국의 언어로 유지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표의문자에 문법까지 복잡했으면 정말 학습장벽이 높았을 것이다. 아니라서 다행.
하여간 일반적 정보를 얻으려면 영어로 충분한데 중국어를 배우는 건 중국이란 나라 자체가 너무 커서 다른 지역국가들 언어와 중국어의 위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로 접근할 수 없는 그 나라 한정의 문화와 정보의 비중이나 중요도가 다른 나라는 로컬 수준인데 반해 중국은 규모상 로컬 수준일 수가 없는 게 초급을 못벗어나는 지지부진한 중에도 중국어를 익히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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